2013년 6월 26일 수요일

[MD포토] 박기량 '찰랑찰랑~ 유혹의 머리결'

[MD포토] 박기량 '찰랑찰랑~ 유혹의 머리결'
[마이데일리 = 부산 유진형 기자] 롯데 치어리더 박기량이 2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응원하고 있다.

최진행, 밴덴헐크 상대로 선제 솔로포… 시즌 7호

최진행, 밴덴헐크 상대로 선제 솔로포… 시즌 7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진행이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한화 최진행은 26일 대전 삼성전서 4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0-0이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삼성 선발투수 릭 벤덴헐크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7호.

[MD포토] 호세 '한국에서 야구해설 해볼까?'

[MD포토] 호세 '한국에서 야구해설 해볼까?'

[마이데일리 = 부산 유진형 기자] 펠릭스 호세(48)가 2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 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야구해설을 하고 있다.

[MD포토] 치어리더 '초미니 레드 원피스입고'

[MD포토] 치어리더 '초미니 레드 원피스입고'
[마이데일리 = 부산 유진형 기자] 롯데 치어리더들이 2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응원하고 있다.

[MD포토] 강민호 '역전 홈런 한방으로 사직은 열광의 도가니'


   [MD포토] 강민호 '역전 홈런 한방으로 사직은 열광의 도가니' 
[마이데일리 = 부산 유진형 기자] 롯데 강민호가 2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말 1사 후 역전 솔로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강민호 응답포' 롯데, NC에 짜릿 역전승

'강민호 응답포' 롯데, NC에 짜릿 역전승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사직구장을 꽉 채운 관중들은 파도타기로 홈팀 롯데의 승리를 기원했다. 1999년 플레이오프의 기적을 재현해 달라는 바람이 담겼다. 그리고 '4번타자' 강민호가 '응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4승 27패 2무, NC는 22승 37패 3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2-2 동점이던 8회말 1사 후 타석에 등장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한 강민호다.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NC였다. NC는 3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고 1사 3루서 김종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선취했다. 김종호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모창민이 좌전 안타를 터뜨려 1사 1,3루 찬스를 이끌었다. 이어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종호가 득점했다.

롯데는 5회말 공격에서 2-2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로 나선 신본기가 중전 안타를 쳤고 정훈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상대 실책으로 득점권 찬스를 맞이할 수 있었다. 황재균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지석훈이 단번에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른 것. 여기에 이승화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만루가 됐다.

손아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강민호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좌전 적시타를 작렬, 2-2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8회말 강민호의 솔로포로 3-2로 역전한 롯데는 9회초 마무리투수 김성배를 마운드에 출격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옥스프링에 이어 8회초 등판한 정대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SK 이만수 감독,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지만 부족"

SK 이만수 감독,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지만 부족"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이만수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부진으로 인해 4-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27승 1무 33패로 7위.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초반 실점 후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지만 부족했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남겼다. 이날 SK는 선발 윤희상이 2회와 3회 3실점씩 하며 분위기를 완벽히 내줬다. 8회 3점을 따라 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27일 경기에 크리스 세든을 내세워 이날 패배 설욕에 나서며 이에 맞서 넥센은 브랜든 나이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MD포토] 강민호 '오늘의 MVP는 바로 나'

[MD포토] 강민호 '오늘의 MVP는 바로 나'
[마이데일리 = 부산 유진형 기자] 롯데 강민호가 2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3대 2로 역전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결승포' 강민호 "만원 관중 소중함 느꼈다"

'결승포' 강민호 "만원 관중 소중함 느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롯데의 승리를 이끈 건 강민호의 '응답포'였다.

강민호의 한방이 만원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강민호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려 롯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는 8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들어서 임창민의 3구째 147km짜리 직구를 통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으로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낸 강민호다.

"2경기 연속 홈런을 쳤지만 홈런을 친 것보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그동안 미안했다"는 강민호는 "오늘 경기를 통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동점 상황이고 경기 종반부라 장타를 노리고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한 강민호는 "오랜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하니 굉장히 설렜다"면서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건 행복한 일이다. 2~3년 전엔 거의 매일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했었다. 오랜만에 만원 관중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최근 4번타자란 중책을 맡고 있는 그는 "코칭스태프에서 팀의 4번째 타자라는 생각으로 임하라고 말씀하셔서 마음 편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MD포토] 옥스프링 '나도 딸바보, 오늘 승리 기쁨은 두배'

[MD포토] 옥스프링 '나도 딸바보, 오늘 승리 기쁨은 두배'
[마이데일리 = 부산 유진형 기자] 롯데 옥스프링이 2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3대 2 로 역전승한 뒤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MD포토] 김성배 '내가 롯데의 승리지킴이'

[MD포토] 김성배 '내가 롯데의 승리지킴이'
[마이데일리 = 부산 유진형 기자] 롯데 김성배가 2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의 경기 9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김경문 뿔나게 한 9회초 2아웃 스트라이크 판정

김경문 뿔나게 한 9회초 2아웃 스트라이크 판정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또 한번 애매한 판정이었다.

프로야구 심판들의 잦은 오심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애매한 판정이 나왔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NC의 경기. 롯데는 8회말 강민호의 우월 솔로포로 3-2로 역전했고 마무리투수 김성배를 9회초 출격시켜 승리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김성배는 선두타자 차화준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고 어느덧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엔 노진혁이 들어섰고 김성배는 볼카운트 3B 1S에서 바깥쪽 낮은 공을 던졌다. 

김정국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고 이에 김경문 NC 감독은 덕아웃에서 나와 김 주심에게 항의를 했다. 볼넷으로 걸어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 풀카운트가 된 것이다.

김 감독은 상기된 표정으로 김 주심에게 항의를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노진혁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경기는 롯데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는 한마디로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NC는 27일 사직 롯 데전에 이재학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롯데 김시진 감독 "옥스프링 호투가 역전 발판"

                   롯데 김시진 감독 "옥스프링 호투가 역전 발판"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만원 관중 앞에서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롯데가 강민호의 결승포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2-2 동점이던 8회말 강민호의 우월 솔로포가 터졌다.

경기 후 김시진 롯데 감독은 "초반에 실점했지만 5회에 따라 붙는 점수를 얻은 것이 좋았고 옥스프링이 7회까지 잘 던져줘서 역전의 발판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사직구장은 올 시즌 첫 만원 사례를 이뤘다.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 데이' 이벤트가 열렸고 한국시리즈 진출의 주역이었던 펠릭스 호세가 사직구장을 방문해 시구를 하는 등 롯데 팬들을 사직구장에 집결할 수 있게 했다.

KIA·두산 연장 12회 대혈투 끝 4-4 무승부

KIA·두산 연장 12회 대혈투 끝 4-4 무승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와 두산이 올 시즌 최장시간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서 연장 12회 접전 끝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는 33승 25패 2무, 두산은 30승 30패 2무가 됐다. 

연승팀과 연승팀의 충돌. 승부는 팽팽했다. 리그에서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대표적인 파이어볼러 김진우와 리그에서 가장 느린 볼로 승부하는 유희관이 맞붙은 선발 매치업. 팽팽했다. 두 선발투수는 양팀 타선을 봉쇄하며 투수전을 이끌었다. 결국 연장전까지 갔고, 5시간 15분이 소요됐다. 올 시즌 최장시간 경기를 기록하면서 무승부로 끝났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와 안치홍이 연이어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 후속 나지완이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희섭이 2사 1,2루 찬스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뿜어냈다. 

두산도 반격했다. 3회말 1사 후 김재호가 볼넷을 골랐다. 이종욱의 2루 오른쪽 내야안타로 1사 1,3루 황금찬스. 정수빈이 바운드 큰 2루땅볼을 때려 동점을 올렸다. 6회초엔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1루수 왼쪽 번트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재일이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만들었다. 역전 성공.



KIA도 6회 다시 반격했다. 1사 후 김상훈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김선빈이 좌익수 왼쪽으로 2루타를 날려 김상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은 8회 선두타자 정수빈이 임준섭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만들어냈다. KIA 수비수들의 미흡한 대처와 정수빈의 빠른 발이 빚어낸 결과였다. 

끝이 아니었다. KIA는 8회말 김상훈의 우전안타와 김선빈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신종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 후속 안치홍 타석에서 홍상삼의 폭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연장 12회까지 누구도 점수를 올리지 못해 무승부가 기록됐다. 올 시즌 최장시간인 5시간 15분이 소요됐다. 

KIA 선발투수 김진우는 7이닝 97구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임준섭, 유동훈, 박지훈, 신승현, 앤서니 르루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5⅓이닝 103구 9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오현택, 정재훈, 홍상삼, 김강률, 김상현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9피안타’ 유희관, 느림의 미학 또 한번 빛났다

‘9피안타’ 유희관, 느림의 미학 또 한번 빛났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희관의 느린 볼. KIA 타선에도 재미를 봤다. 

두산 유희관은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서 5⅓이닝 103구 9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그러나 경기가 연장 12회 무승부가 되면서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3승 1패 1세이브 3홀드. 6월 들어 선발투수로 완벽하게 연착륙했다. 

유희관은 느림의 미학이 돋보이는 좌완투수. 직구 최고구속은 135km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110~120km대로 완급을 조절할 수 있고, 종종 76~7km의 느린 커브도 구사한다. 보통 140km가 넘는 볼에 타격 타이밍을 맞추는 타자들로선 유희관의 느린 볼에 오히려 타격 타이밍을 빼앗긴다. 다른 투수들보다 반 박자 정도 타이밍을 늦춰야 할 때도 있다. 

이날도 절묘한 제구력과 능숙한 완급조절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1회 이용규와 안치홍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나지완을 3루 땅볼로 요리했다. 최희섭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1실점을 했으나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2회부터 감을 잡은 유희관은 위기관리능력의 진수를 선보였다. 

2회 2사 후 김선빈과 신종길을 연속안타로 내보냈고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엔 1사 후 최희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범호와 김주형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엔 내야땅볼 3개로 첫 삼자범퇴. 5회엔 선두 안치홍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이했다. 김주찬과 나지완을 범타로 돌려세운 뒤 최희섭을 고의사구로 내보냈으나 이범호를 1루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엔 두번째 실점. 선두 김주형을 3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주형과 김상훈에게 연이어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신종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현택이 안치홍과 김주찬을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유희관에게 승리요건이 주어졌다. 그러나 구원난조로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연장 12회 무 승부가 되면서 누구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국내 타자들이 유희관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직전 2~3경기보다 많은 9개의 안타를 내줬다. KIA 타선은 6일만에 경기에 나섰으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유희관이 KIA 타자들을 압도하는 피칭을 한 건 아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완급조절로 위기를 빠져 나오는 기민함을 선보였다. 유희관이 두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구원난조와 연장 12회 무승부로 유희관에게 승리가 주어지지 않은 게 옥에 티였다. 

‘7K’ 김진우, 4G연속 QS…무승부에 떠내려간 호투

‘7K’ 김진우, 4G연속 QS…무승부에 떠내려간 호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진우가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KIA 김진우는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97구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타선이 두산 선발 유희관을 옳게 공략하지 못했고 경기 후반 양팀 구원이 무너졌기 때문. 경기가 연장 12회 무승부로 끝나면서 누구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진우는 여전히 시즌 6승 5패다. 

김진우와 유희관의 대결은 빠름과 느림의 맞대결이었다. 유희관이 최저 75km짜리 커브를 구사하면서 직구 최고구속이 135km정도에 비해 김진우는 강속구 투수로 유명하다.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에 낙차 큰 커브까지 전형적인 우완 정통파 파워피처다. 김진우는 충분히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역할을 해냈다. 

1회 이종욱, 정수빈, 김현수를 연이어 뜬공과 내야땅볼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2회 1사 후 홍성흔과 오재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3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허경민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3회엔 1사 후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 결국 정수빈에게 바운드가 크게 된 2루 땅볼을 내줘 아웃카운트 1개와 실점을 맞바꿨다. 4회엔 2사 후 오재원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줬으나 허경민을 2루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최재훈, 김재호, 이종욱을 삼진, 내야땅볼, 외야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 피홈런이 뼈아팠다. 선두 정수빈에게 번트안타를 내준 뒤 오재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포를 내줬다. 이 한방으로 승부의 추가 두산으로 기울었다. 홍성흔과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진우로선 6회가 아쉬운 이닝.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허경민, 최재훈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종욱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처리한 뒤 8회 마운드를 임준섭에게 넘겼다. 경기가 연장 12회 무승부 처리되면서 김진우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김진우의 이날 투구는 나쁘지 않았다. 구위, 변화구 움직임 모두 좋았다. 자신의 흐름대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으나 내야안타, 번트 안타 이후 공교롭게도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두산 특유의 스피드 야구를 완벽하게 틀어막지는 못한 것. 한편으로 KIA 타선도 김진우에게 승리를 안겨줄 정도로 점수를 넉넉하게 뽑지 못했다. 김진우로선 승리를 따내지 못한 건 아쉬웠으나 충분히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호세 퇴장에 분노한 마해영 "홈런 치려고 했다"

호세 퇴장에 분노한 마해영 "홈런 치려고 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1999년 플레이오프 7차전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다. 롯데는 삼성에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비록 그해 롯데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지만 드라마틱한 과정 때문에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에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 데이' 이벤트를 열고 펠릭스 호세 등 당시 주역들을 초청해 롯데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난동 사건이 있었다. 노장진으로부터 홈런을 터뜨린 호세에 분노한 일부 관중들이 오물을 투척한 것이다. 이에 분노한 호세는 관중석에 방망이를 던졌고 심판진은 호세에 퇴장을 선언했다. 롯데 선수단은 철수를 강행하는 등 격하게 항의했다. 

사태는 겨우 진정됐고 타석에 들어선 마해영은 거짓말 같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마해영은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주먹을 내리 꽂았다. 분노의 홈런포는 지금도 잊지 못할 명장면이다.

26일 행사 참석을 위해 사직구장을 찾은 마해영 XTM 해설위원은 1999년의 추억을 더듬었다.

"이번 이벤트를 빨리 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는 마 위원은 "기분 좋게 왔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3번 박정태, 4번 호세, 5번 마해영으로 이어지는 특급 타선은 롯데의 자랑이었다. 마 위원은 "호세에게 영어로 장난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호세와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면서 "호세가 긴 방망이로 훈련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해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출신다운 뭔가가 있었다. 많이 도움이 됐다"고 당시 추억을 떠올렸다.

마 위원은 "우투수가 나오면 호세를 거르고 나와 상대했다.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타점 찬스가 나에게 오니까 기분이 좋았다. 치면 타점이었다. 호세와 내가 같이 잘 치면 상대가 많이 당황해 했었다"면서 막강했던 롯데 타선을 추억했다.

마 위원은 1999년 플레이오프 7차전서 분노의 홈런을 터뜨린 상황을 묻자 "홈런을 치려고 들어갔다"고 말하면서 "'나도 방망이를 던지고 차라리 퇴장을 당할까'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호세가 이미 퇴장을 당했었고 나까지 퇴장 당하면 이길 수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신기하게도 홈런을 쳤다.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잊을 수 없는 홈런이다"고 추억한 마 위원은 극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준우승한 것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 때 힘을 너무 많이 뺐다. 워낙 체력 소모가 많았 다. 플레이오프가 한국시리즈보다 시청률이 더 높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1999년 이후 한국시리즈에 진출 조차 못하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1992년이다. 과연 롯데는 언제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마 위원은 '롯데가 언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라면서 "불펜과 장타력을 보완하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준비는 마쳤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펠릭스 호세(48)와 레전드 선수들이 2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덕아웃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한화, 결국 바티스타·이브랜드가 마지막 희망

한화, 결국 바티스타·이브랜드가 마지막 희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마지막 희망은 외국인투수들이다. 

한화가 26일 대전 삼성전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대나 이브랜드가 정확하게 1달만에 삼성을 상대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단순히 최근 6연패를 끊은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브랜드가 최근 점차 안정되고 있고, 에이스 대니 바티스타와 찰떡궁합을 보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기 때문이다. 

바티스타는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14일 부산 롯데전 이후 1군에서 말소됐다. 그는 27일 대전 삼성전을 통해 1군에 복귀한다. 2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김성한 수석코치와 송진우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50개 정도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평소의 7~80% 힘으로 던졌으나 바티스타는 불펜피칭 이후 “OK”를 외쳤다. 김응용 감독도 더 이상 그의 1군 복귀를 미룰 이유가 없었다. 

그동안 한화는 두 사람의 궁합이 잘 맞지 않았다. 바티스타는 5월 중순 이후 직구 구위가 떨어지면서 하향곡선을 그렸다. 9일 인천 SK전과 14일 부산 롯데전서 6이닝 4실점, 5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반대로 이브랜드는 5월 26일 대전 삼성전서 8이닝 무실점으로 감격의 한국 첫 승을 챙긴 뒤 8일 인천 SK전과 13일 대전 LG전서 8이닝, 7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티스타가 1군에 없을 때 나선 19일 대전 KIA전서 5⅓이닝 5실점으로 또 주춤했다. 

대부분 팀은 외국인투수를 1~2선발에 놓는다. 이들은 연속 출격하는 경우가 잦다. 두 사람이 연이어 호투하면서 승리를 따낼 경우 팀은 그만큼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실제 3연전서 외국인 원투펀치를 연이어 쏟아 부어 위닝시리즈를 거두면 다음 3연전서는 무리하지 않고 최소 1승을 챙기는 전략으로 나가는 팀도 있다. 그래도 결국 5할이 되기 때문이다. 



한화는 그동안 이런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전락한 것도 두 사람의 엇박자 탓이 컸다. 실제 바티스타는 올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4.06, 이브랜드는 2승 7패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하다. 한화는 국내 선수들의 선수층이 허약한데다 최근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 그만큼 장기레이스 안정감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두 외국인투수가 앞에서 끌어주는 맛이 있어야 한다. 실제 김 감독이 두 투수에게 원하는 점이다. 

이제는 그 시기가 찾아온 것일까. 이브랜드는 삼성전 강세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최근 페이스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직구 제구도 안정적이다. 오른손타자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드는 볼은 이제까진 보기 쉽지 않았다. 바티스타 역시 기본적으로 제구만 안정되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라는 무기가 있다. 1군 말소되기 직전 2경기서 부진했던 것도 결국 직구 구속이 140km대 초반으로 형성돼 변화구의 위력마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화는 시즌 중반이 넘어서면 본격적인 리빌딩 모드로 돌입할 전망이다. 그때 두 외국인투수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4~5선발이 강하지 않은 현실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은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현 시점에선 이들의 중도 교체 가능성도 낮다고 봐야 한다. 

당장 27일 경기서 바티스타가 선발승이라도 따내면서 팀의 연승을 이끈다면 한화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올 시즌 한화는 두 외국인투수가 2경기 연속으로 등판해 나란히 선발승을 따낸 적이 단 1차례다. 5월 26일 대전 삼성전과 28일 잠실 LG전이었다. 이날 바티스타가 승리를 거둘 경우 약 1달만에 외국인 원투펀치 연승을 맛보게 된다. 

유희관 75km 느린 커브,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유희관 75km 느린 커브,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름, 틀림과는 다르다. 

두산 좌완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유희관은 26일 광주 KIA전서 5⅓이닝 9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평균자책점을 2.76으로 낮추면서 이 부문 3위로 뛰어올랐다. 6월에만 4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5. 직구 최고구속이 135km에 불과하지만, 75km짜리 커브로 완급조절이 가능하다. 날카로운 제구력마저 더해지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유희관을 상대하는 팀의 타자들이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 좀 더 선발투수로 꾸준히 나설 경우 상대 분석에 의해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유희관에 대한 검증이 완벽하게 끝난 건 아니다. 그러나 직구 140km를 못 던져도 선발투수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자체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지난해 맹활약한 선발투수들의 부진 

전날 경기서 호투한 투수들의 말을 다음날 들어보면 대부분 “한국 타자들의 적응력이 대단하다. 철저하게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단순히 투수의 이름값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의미. 제아무리 정상급 투수라고 해도 준비를 소홀히 하면 얻어맞는다. 실제 올 시즌 마운드를 살펴보면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 중 상당수가 고전하고 있다. 

외국인투수의 경우 2년차 이상을 맞이한 선수들의 고전이 눈에 띈다. LG 벤자민 주키치가 3승 5패 평균자책점 5.40, 한화 대니 바티스타가 5승 5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승수는 물론 평균자책점에서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KIA 헨리 소사가 8승 3패 평균자책점 4.81, 롯데 쉐인 유먼이 6승 3패 평균자책점 4.03, 넥센 브랜든 나이트가 5승 4패 평균자책점 3.97, 벤 헤켄이 7승 6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지만 승수 혹은 평균자책점에서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실정.

지난해 일약 정상급 선발 반열에 올랐던 두산 노경은도 3승 5패 평균자책점 4.44, SK 윤희상도 3승 4패 평균자책점 4.92로 부진하다. 두 사람은 시즌 초반보다 점점 좋아지고 있으나 지난해 위력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야구에서 전력분석이 워낙 보편화 돼 있어 정상급 투수들의 경우 철저하게 분석이 돼 있다고 본다. 또한, 공이 타자들에게 익숙해진 측면도 있다. 



▲ 획일화된 투수들, 타자들에게 얻어맞는다 

현재 국내에서 뛰고 있는 대부분 외국인 투수는 쓰는 팔만 다를 뿐, 정통파다. 주무기도 다르고 투구 폼도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한국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은 크게 다르지 않다. 큰 신장을 활용한 150km를 상회하는 직구에 각도 큰 변화구, 그리고 직구처럼 날아오다 홈 플레이트에서 변화하는 투심, 컷 패스트볼 등을 섞는다. 야구는 투수놀음. 투수의 컨디션이 좋을 경우 타자가 당해낼 순 없다. 

문제는 투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제구에 약간의 문제가 생기기라도 하면 여지없이 통타를 당한다는 것. 구위가 아닌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국내 투수들도 조금이라도 공이 한 가운데로 몰리면 타자들의 자비란 없다. 현재 국내 대부분 정상급 투수들은 세밀하게 따져보면 다르지만, 기본적인 투구 스타일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타자들에겐 익숙해졌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투수는 매번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그때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진짜 능력”이라고 했다. 또 다른 투수 출신 해설위원은 “타자들의 변화무쌍한 대응에 투수들이 당해내지 못하고 있다. 투수들의 임기응변능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4점대 이상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팀이 6팀이나 되는 게 올 시즌 국내야구의 현실이다. 

▲ 느린 공도 경쟁력이다 

이런 점에서 유희관의 선발투수 연착륙 도전기는 흥미롭다. 확실히 남들과 차별화가 돼 있다. 유희관은 최저구속과 최고구속의 차이가 60km 정도 차이가 난다. 26일 KIA전서는 몇몇 타자가 방망이를 내는 타이밍을 잡지 못해 제대로 치지도 못한 채 힘 없는 타구를 양산했다. 느린 볼에 타이밍을 맞추다 오히려 120~130km대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유희관의 투구방식이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다. 유희관 역시 제구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다른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얻어맞게 돼 있다. 오히려 장타를 맞을 위험성은 더 높다. 상대 분석이 좀 더 철저하게 될 때 어떻게 버텨낼 것인지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하지만, 남들과 차별화 된 전략을 들고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유희관은 일전에 “나도 빠른 볼을 던질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슬로우 커브는 주자 없을 때만 던진다”라고 나름대로의 투구철학에 대해 밝혔다. 

LG 우규민, 신정락, NC 이재학, 이태양 등 최근 사이드암 선발투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남들과 같은 전략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에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는 명제를 증명하고 있다. 물론 유희관이나 사이드암 선발투수들 모두 상대분석과 자가발전을 게을리 할 경우 부진에 빠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1~5위 2.5G차 초접전… 승률 인플레이션 가속화

1~5위 2.5G차 초접전… 승률 인플레이션 가속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5경기.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다툼이 역대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7일 현재 선두 삼성과 5위 롯데의 게임차는 단 2.5게임. 무려 5팀이 2.5경기 안에서 붙어있다. 5위 롯데와 6위 두산이 3.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선두권 경쟁이 굉장히 빡빡하단 걸 알 수 있다. 정규시즌이 반환점에 도달하기 직전인데 4강 윤곽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 9구단 NC의 가세로 승률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실로 드러났다. NC는 예상보다 좋은 경기내용을 선보이고 있으나 신생구단의 한계는 분명하다. 22승 37패 3무로 승률 0.373. 예전 신생팀들과 비슷한 승률. 여기에 최하위 한화가 18승 43패 1무로 승률 0.295에 불과하다. 

▲ 무너질 위기에 처한 5할4강-6할KS 법칙 

1989년 단일리그 재편 이후 5할 승률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시즌은 1993년 빙그레(0.500), 1995년 삼성(0.500), 2002년 두산(0.504), 2006년 두산(0.512) 2008년 한화(0.508)에 불과했다. 6할승률을 찍고도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지 못한 팀은 2009년 SK(0.602)외엔 없었다. 그만큼 ‘5할=포스트시즌’, ‘6할=한국시리즈 직행’이라는 명제는 확고했다. 

올 시즌엔 다를 조짐이다. 5할 이상인 팀 중 4위에 들지 못한 팀이 2팀이나 있다. 5위 롯데의 승률이 0.557, 6위 두산이 0.500. 역대 6위 팀이 5할을 찍은 시즌은 없다. 올해 포스트시즌 탈락 팀은 역대 최고승률 포스트시즌 탈락 팀인 2006년 두산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지도 모른다. 결국 이런 현상은 3할대와 2할대 승률 팀이 동시에 있는 현실에서 기인한 것. 마찬가지 논리로 6할대 초반 승률 팀도 한국시리즈 직행을 낙관할 수 없다. 

실제 상위 5팀의 NC와 한화전 전적을 살펴보면 순위다툼에서 상당히 이익을 봤다. 선두 삼성이 35승 중 11승, 2위 넥센이 35승 중 9승, 3위 LG가 36승 중 10승, 4위 KIA가 33승 중 12승, 5위 롯데가 34승 중 10승을 두 팀을 상대로 거뒀다.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이다. NC와 한화에 거둔 승리가 결국 5할 이상을 찍고 있는 원동력이 됐다. 



▲ 5할 무너지면… 막대한 부담감

상위권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해당 팀들의 부담감도 막대해졌다. 프로야구 역사를 살펴보면 5할이 되지 않았는데도 4강에 진출한 팀이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5할에서 미끄러질 경우 그대로 시즌을 망칠 가능성이 크다. 선두 삼성도 마찬가지다. 예년 같으면 0.603은 선두로서 출중한 승률임에도 올 시즌엔 2위 넥센에 단 1경기 앞선 살얼음 선두다. 

이런 분위기는 상위권 팀들의 무리한 시즌 운용을 유도할 수도 있다. 더 치고 나가야 된다는 조바심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위권 팀 감독 모두 지금까지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현장 감독 대부분 “30~35경기 남길 때가 승부처”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 상태로는 예년과 달리 일찍 승부를 거는 팀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그 승부수가 혹시 실패로 돌아간다면 데미지는 엄청날 전망. 시즌 판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야구관계자는 “결국 후반기가 시작되면 각 팀들의 눈치싸움도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 NC-한화가 순위다툼 캐스팅보트? 

NC와 한화는 객관적인 전력과 4위와 떨어진 승차를 감안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쉽지 않은 분위기다. 두 팀은 시즌 후반 들어서는 상위권 순위싸움의 캐스팅보트가 될 전망. 지금도 두 팀을 상대하는 7개 구단은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두 팀과의 대결에 1~3선발투수를 집중시키는 전략은 흔하다. 그런데 NC가 시즌 초반에 비해 경기력이 확연히 좋아졌다. 한화도 최근 선수단 엔트리 대거 변동으로 분위기 반전을 예고한 상태다. 

야구관계자들은 “NC가 상대하기 쉬운 팀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내젓는다. 승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극심한 상위권 경쟁 체제. 그 속에서 시즌 막판 NC와 한화에 연패라도 한다면 그 충격은 2배 이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올 시즌엔 고춧가루 뭇매가 더 매서울 수 있다는 의미다. 당장 26일 한화에 패배한 선두 삼성이 선두 유지에 위기를 느끼게 됐다. 승률 인플레이션이 낳은 치열한 상위권 순위다툼 풍경. 예년과 확실히 다르다. 

LG, SK와의 주말 3연전서 '키즈데이' 이벤트

LG, SK와의 주말 3연전서 '키즈데이' 이벤트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홈 3연전을 '키즈데이'로 정하고 어린이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LG는 29일 '외야 수비왕', 30일에는 '나는 도루왕' 그라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는 도루왕' 우승자에게는 세부 퍼시픽 항공권 2매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참가접수는 LG트윈스 홈페이지 '트윈스이벤트' 에서 가능하며, 현장모집은 당일 오후 3시 50분부터 응원단상에서 진행한다. 

또한 3연전 동안 1루측 내야 광장에서는 원더풀 피스타치오에서 부채와 피스타치오(각각 3000개)를, 금요일에는 해태제과에서 홈런볼(1500개)을 증정한다. 

이 밖에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놀이기구 체험이벤트로 중앙매표소 옆 광장에서 대형 에어바운스를 운영한다. 1루측 내야 광장에서는 레고 '히어로팩토리 브레인어택 게임존'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며, 부즈클럽 캐릭터존 '캐니멀 포토존'에서는 어린이팬을 대상으로 풍선 1000개를 증정한다. 30일 오후 3시 30분부터는 야구장 중앙문에서 팬 사인회 (현재윤, 리즈)를 진행한다. 오후 1시부터 어린이팬 대상으로 선착순 40명에게 번호표가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주말 3경기 승리기원 시구자는 28일 배우 남상미, 29일 방송인 박지윤, 30일 배우 한은정이 나선다

맥길로이, 우즈 쉬는 틈에 세계랭킹 1위 추격하나

맥길로이, 우즈 쉬는 틈에 세계랭킹 1위 추격하나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세계랭킹 2위의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미국) 따라잡기에 나선다.

맥길로이는 27일(현지시각)부터 아일랜드 킬데어 카운티의 카튼 하우스 골프 클럽에서 나흘간 열리는 2013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쉬 오픈에 출전한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는 물론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귀환으로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현재 세계랭킹 2위를 지키고 있는 맥길로이는 2013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게 아쉽게 우승컵을 내주며 대회 2위와 함께 세계랭킹 2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재탈환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신예 마테오 마나세로의 깜짝 우승으로 대회 우승에서 멀어지며 세계랭킹 2위 고수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팔꿈치 부상과 함께 지난 US오픈에서 13오버파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며 잠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맥길로이의 랭킹포인트는 9.53으로 우즈(12.89)와 격차가 크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가 잠시 휴식을 취한 틈을 타 총상금 200만 유로(한화 약 30억원)가 걸린 아이리쉬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세계랭킹 순위 변동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맥길로이 외에도 또 한 명의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가 미국 선수 따라잡기에 나선다. 현재 세계랭킹 9위의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8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를 랭킹포인트(그레이엄 맥도웰 5.51, 브랜트 스니데커 5.98)에서 바짝 쫓고 있다. 

1927년 첫 대회를 개최한 아이리쉬 오픈은 지난해 대회 개최 6일 동안 약 13만1000명의 갤러리가 찾아 유러피언투어 사상 최다 갤러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세계 톱 랭커 맥길로이와 맥도웰 외에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폴 로리(스코틀랜드),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사이먼 칸(잉글랜드), 폴 케이시(잉글랜드), 로스 피셔(잉글랜드),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등 유럽의 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프전문 케이블채널 J 골프는 아이리쉬 오픈의 각 라운드를 27일 오후 11시, 28일 오후 10시, 29일 오후 9시, 30일 오후 9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2013-2014 NBA, 시범경기 포함 8개국에서 열린다

2013-2014 NBA, 시범경기 포함 8개국에서 열린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는 2013-2014 시즌 정규리그 경기의 런던 및 멕시코 시티 개최를 포함한, 확장된 NBA 글로벌 경기 일정을 26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했다.

NBA는 오는 12월 5일 멕시코 시티 아레나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경기를, 내년 1월 16일 런던 O2경기장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를 개최한다. 

이는 한 시즌 동안 정규리그 경기를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2개국에서 개최하는 첫 사례로 NBA 글로벌 경기 시범경기 일정에 기초한 것이다.

2013-2014 NBA 글로벌 경기 일정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NBA 12개 팀들은 8개국 10개 도시에서 정규리그 및 시범경기 10경기를 치른다. 

이는 단일 시즌 동안 가장 많은 팀들이 해외에서 경기를 갖는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과 필리핀에서 개최된다. 스페인 빌바오와 영국 맨체스터에서도 처음으로 경기가 열리며 중국 베이징, 터키 이스탄불,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페이 등에서도 경기가 열린다.

데이빗 스턴 NBA 총재는 "정규리그 경기의 런던과 멕시코 시티 개최로, 내년 시즌에는 사상 가장 광범위한 규모로 글로벌 경기를 치르게 된다"고 밝혔다. 스턴 총재는 "글로벌 경기를 통해 더 많은 팬들이 NBA를 체험하고 농구경기의 진수와, 선수들의 탁월한 기량, 스포츠정신을 보여줄 기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NBA글로벌 게임에서는 농구경기 외에도 일부 지역에서의 NBA 케어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팬 이벤트 등 다양한 외부 이벤트가 진행되다. 

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협력사가 지원하고 있으며 경기는 TV 및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13-2014 NBA 글로벌 경기를 포함하면, NBA는 1978년 이후 20개 국에서 총 148경기 (정규 및 시범경기 포함)를, 1990년부터 런던, 멕시코 시티, 도쿄에서 18번의 정규리그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된다.

英 언론 "호날두, 곧 맨유 관계자와 만난다"

英 언론 "호날두, 곧 맨유 관계자와 만난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의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복귀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3일 내에 맨유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되어 있는 호날두는 계속해서 재계약을 거절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돌아가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맨유 복귀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도 호날두가 맨유와 접촉했다며 이적설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잡겠다는 입장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할 것이다. 그의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며 잔류를 확신하 고 있다.

이를 위한 당근책도 마련했다.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를 잡기 위해 5년 간 8000만유로(약 1200억원)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 6승’ 다저스, SF 잡고 시즌 첫 5연승 질주

‘커쇼 6승’ 다저스, SF 잡고 시즌 첫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즌 첫 5연승이다. 탄력을 받았다.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8이닝 역투와 12안타를 때린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즌 첫 5연승을 달리며 35승 42패가 됐다. 또한, 4월 6~8일 피츠버그와의 3연전 이후 처음으로 3연전 싹쓸이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샌프란시스코는 38승 40패가 됐다.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가 빛났다. 커쇼는 8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 완봉완투 페이스였으나 9회 첫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켈리 얀센이 다저스의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는 3회말 선두 마크 엘리스의 좌전안타로 득점 포문을 열었다. 야시엘 푸이그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으나 아드레안 곤잘레스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헨리 라미레즈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엘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도 반격했다. 4회초 선두타자 스쿠타로의 볼넷에 이어 버스터 포지가 볼카운트 3B1S에서 커쇼의 5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24m짜리 좌월 역전 투런포를 쳐냈다. 일순간 다저스타디움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다저스는 6회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1사 후 라미레즈의 좌전안타와 2루도루, 안드레 이디어의 우전적시타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루 찬스에서 이디어의 2루도루가 나왔고, A.J엘리스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안 유리베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스킵 슈마커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팀 린스컴의 와일드피치로 쐐기점을 뽑았다.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는 값진 6승째를 따냈다. 캘리 얀센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 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결승타를 뽑아낸 A.J 엘리스, 2안타를 때린 라미레즈와 곤잘레스, 3안타를 쳐낸 푸이그가 돋보였다. 12안타로 4득점을 만들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린스컴이 5⅓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호세 미하레스, 샌디 로사리오, 하비에르 로페스, 제이크 던닝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타선이 단 5안타 빈공에 시달리면서 3연패에 빠졌다. 9회 무사 1,2루 찬스를 놓친 게 가장 뼈아팠다.

배우 김규리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드라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가슴 옆라인을 망사로 드러낸 블랙 원피스를 입고 참석했다.

배우 김규리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드라마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가슴 옆라인을 망사로 드러낸 블랙 원피스를 입고 참석했다.

▲ 김규리 '가슴 옆라인이 망사에 훤히'

▲ 김규리 '가슴 옆라인이 망사에'

▲ 김규리 '개미허리, 포즈가 절로'

▲ 김규리 '춤으로 다져진 S라인'

▲ 김규리·김혜리 '블랙 드레스 입은 모녀' 

'무정도시' 정경호·남규리, 격정적인 키스신·베드신 '수위 쎄네'

'무정도시' 정경호·남규리, 격정적인 키스신·베드신 '수위 쎄네'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정경호와 남규리의 격정적인 키스신과 베드신이 화제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극 '무정도시'에서는 시현(정경호)과 수민(남규리)가 첫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시던 중 수민의 귀여운 장난에 시현은 묘한 감정을 느꼈고 그에게 기습키스를 했다. 수민 역시 시현의 키스를 받아들이고 순식간에 두 사람은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격정적인 키스신을 나눈 이들은 옷을 벗으며 바로 침대로 향했다. 

앞서 남규리는 해당 베드신에 대해 "물론 깊은 관계까지 가는 노골적인 베드신은 아니었지만 노출까지 해가며 마음 먹고 도 전한 베드신 촬영이 밑거름이 돼 앞으로 어떤 어려운 촬영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엄현경, ‘비범벅’ 뮤비로 ‘섹시女’ 등극

엄현경, ‘비범벅’ 뮤비로 ‘섹시女’ 등극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배우 엄현경이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엄현경은 최근 래퍼 버벌진트의 신곡 ‘비범벅’ 뮤직비디오에 출연, 과거와는 다른 섹시한 면모를 드러냈다. 

한강 고수부지 공원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 속에서 엄현경은 비를 흠뻑 맞은 민소매 의상으로 남자 주인공과 함께 애틋한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배신당한 고통스러운 마음을 몽환적이면서도 관능적으로 표현해 낸 것.

특히 하루 종일 비를 맞아야 하는 힘든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후문.

엄현경은 “요즘 핫 이슈인 버벌진트, 범키 뮤직비디오에 함께 하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엄현경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버벌진트의 ‘비범벅’은 한편 지난 24일 음원 공개 이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인기 몰이 중이다. 

['비범벅' 뮤직비디오 속 배우 엄현경(위 사진 왼쪽). 사진 = 지앤지 프로덕션 제공]

말 많은' 걸그룹 노출, 왜 벗어야만 했나 [최지예의 에필로그]

말 많은' 걸그룹 노출, 왜 벗어야만 했나 [최지예의 에필로그]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이 한풀 꺾였다 싶더니 착각이었다. 지난 4월 말부터 포미닛, 시크릿을 시작으로 티아라엔포, 헬로비너스, 나인뮤지스, 레인보우, 씨스타, 애프터스쿨, 써니힐, 달샤벳, 걸스데이 등 일일히 다 열거하기 어려운 걸그룹들이 앞다퉈 컴백했다.

몇몇을 제외하고 이 걸그룹의 공통된 콘셉트는 '섹시 코드'. 섹시미를 발산하기 위해서 수반되는 필요조건은 노출이다. 걸그룹 노출 수위와 관련한 문제점은 비단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 과도한 노출로 인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지 않은 걸그룹이 없을 정도다. 최근 걸그룹들의 컴백 러시가 이뤄지면서 노출경쟁은 더욱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걸그룹의 과도한 노출은 '성 상품화', '청소년 성관념 악영향', '성범죄 증가' 등 많은 사회적 문제들과 결부된다. 이에 사회 곳곳에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그럼에도 걸그룹은 꿋꿋하게 '섹시 코드'를 들고 나오며 최대한의 노출을 감행한다.

단순하게 말해서 걸그룹이 노출하는 이유는 대중들의 시선을 '쉽게'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새 걸그룹에게 있어 노출을 통한 섹시 콘셉트는 가장 효과적으로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최대 마케팅 수단이 됐다. 걸그룹 멤버들은 아슬아슬한 의상을 입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하며 뇌쇄적인 눈빛을 발산한다. 대중들은 걸그룹의 음악과 무대가 아닌 볼륨감 넘치는 가슴과 엉덩이, 매끈하게 뻗은 다리에 시선을 고정한다. 

하지만 '노출'의 최대 맹점은 여기에 있다. 걸그룹이 적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의 공백기간 동안 '어떻게 하면 섹시하게 보일까'에 대해서만 고민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앨범에 수록할 노래를 선정하고, 연습과 녹음을 거치며 그들은 분명히 성장했다. 또 퍼포먼스 역시 오랜 시간에 걸친 연습을 통해 완성해 냈을 것이다. 노출은 음악 팬들에게 이것을 확인할 기회를 가리우고 있다. 제 살을 깎아 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각을 바꿔 보면, 대중들은 노출을 통해 그저 쉽게만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그들의 꾀 약은 속셈을 모르지 않는다. 음악에 대한 열정도, 목표도 상실한 채 시선끌기에만 집중한 걸그룹에 음악 팬들은 더 이상 찬사를 보내지 않는다. 그저 순간의 눈요깃거리로 바라볼 뿐이다. 게다가 너도 나도 가열차게 벗고 있는 요즘 여가수들의 무대에 점점 피로감도 더해가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가요 프로그램 대기실이 방송국인지, 수영장인지 분간이 안 될 때가 정말 많다.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도 모르겠다. 가수들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다른 그룹은 어디를 어떻게 노출했는지 분석을 하기도 한다. 거의 모든 걸그룹들이 최고 수위의 노출을 하고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하지만 그렇다고 노출을 하지 말라고, 수위를 낮 추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노래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다른 그룹들이 섹시한 퍼포먼스와 함께 노출을 하면 당장 비주얼적인 경쟁력이 떨어져 주목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번이라도 더 시선을 끄는 것이 가수들이나 제작자들에게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대중들 앞에서 무대를 꾸미는 가수들에게 있어서는 대중들의 주목과 관심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활동 방향은 옳지 않다. 컴백을 앞두고 새롭게 준비한 음악, 한층 성장한 실력, 성숙된 열정 등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 좀 더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 박수와 응원을 받을지, 음흉한 눈빛을 받으며 갈지는 그들의 결정에 달렸다. 

공서영, “이것이 야구여신이다” 파격 섹시화보 공개

공서영, “이것이 야구여신이다” 파격 섹시화보 공개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야구여신’ 공서영 XTM 아나운서가 파격 섹시화보를 공개했다.

남성잡지사 MAXIM(맥심)은 이번 7월호를 ‘베이스볼 스페셜’ 에디션으로 발행, 공서영 아나운서를 표지모델로 발탁했다.

특히 맥심 표지는 국내 프로야구 전통의 명문구단이자 열성적인 팬덤을 지닌 4개팀(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기아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을 콘셉트로 해 4가지 버전의 한정판으로 발매됐다. 

공서영 아나운서는 각 구단 유니폼을 아찔하게 리폼한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이 화보는 발간 전부터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맥심코리아는 홈페이지에 4개팀 각 버전의 판매량을 실시간으로 집계하여 공개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각 팀 팬들간에 때아닌 인기 경쟁이 벌어졌다. 이를 예상치 못한 맥심코리아 관계자는 “물량을 예측하지 못해 안타깝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야구 스페셜 한정판 맥심 7월호에는 연예인 뺨치는 미모로 화제를 모았던 '한화 배트걸'의 화보와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서영 아나운서는 야구에 대한 그녀의 애착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야구에 관심 없다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 아나운서가 되기 전부터 야구팬이었다"며 야구의 매력에 대해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MAXIM 표지 모델이 되고 싶었는데 진짜로 되니 신기하다"고 말한 그녀는 원조 걸그룹 '클레오' 출신이기도 하다. 그녀에게 "걸그룹 출신 아나운서라는 편견 때문에 서러웠던 적은 없었냐"고 묻자 "처음에는 '연예인 짓 더 하고 싶어서 아나운서 한다'고 부정적인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내가 야구 덕후라는 걸 알고 좋아서 한다고 생각해 주시더라"고 답했다. 다소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는 '야구 선수들과의 연애'에 대한 질문에는 “현역 선수들은 거의 다 나보다 한참 어리다. 나도 양심이 있다”고 대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번 맥심 7월호에는 공서영 아나운서의 상큼발랄한 화보와 인터뷰 외에도, 2010년 7월에 맥심 뒷 표지를 장식해 화제였던 메이저리거 류현진에 대한 이야기, 영화 ‘꼭두각시’로 돌아온 구지성, 스눕독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